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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발행부수 또 줄여, 10가구중 3가구만 구독

전체신문 열독률-구독률도 40% 붕괴 위기 직면

조선, 동아, 중앙일보 3개사의 발행부수가 지난 2월에 비해 각각 6~16만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중동 발행부수 또 줄여, 조선일보 2백만부 붕괴 직전**

<기자협회보> 22일자에 따르면, 기자협회보가 지난 9~13일 조.중.동 3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발행부수 실태조사 결과 발행부수는 조선일보가 2백3만부로 발행부수가 가장 많았으며 중앙일보 1백81~1백83만부, 동아일보 1백79~1백80만부 순이었다.

지난 2월 조사때의 발행부수는 조선일보가 2백10만부, 중앙일보 1백92만부, 동아일보 1백86~1백96만부로, 두 번의 조사결과를 비교해볼 때 4개월 사이에 동아의 발행부수는 6~16만부, 조선 7만부, 중앙 9~11만부가 각각 줄었다. 이들 3사는 이같은 감부를 통해 매월 3억7천만~9억9천만원(4원×60면×26일×6(16)만부)의 제작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협회보는 추정했다.

조.중.동은 홍보지(발행부수의 20%내외)와 파손예비지(발행부수의 3%내외) 등에서 감부를 많이 했으며, 아파트경비실이나 고아원, 양로원 등에 무료로 주는 기증지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중동, 10가구중 3가구만 봐**

조.중.동의 감부 추세는 전문리서치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4일 내놓은 ‘신문구독실태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협회보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5~69세 남녀 8천5백명을 대상으로 올 1분기중에 전화 면접법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1.12%~1.11%P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중.동의 가구구독률은 지난해 12월 32%에서 30%로 2%포인트가 줄었다. 10가구 중 3가구만 조.중.동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조.중.동 3개사의 전체신문중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2월 일시적으로 78%로 높아졌다가 4포인트 줄어든 74%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복귀했다.

한편 전체신문 열독률도 지난해 12월 43%에서 이번 조사에서 41%로 낮아져, 40% 붕괴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열독률은 지난 2001년 12월 60%에서 지난 2003년 9월 49%로 50%벽이 무너진 데 이어,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40%선마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전체신문 구독률도 2001년 12월 57%에서 지난 5월 41%로 40% 붕괴 위기에 직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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