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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로 집결한 친노 인사들…선거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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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로 집결한 친노 인사들…선거는 말 아껴

한명숙,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등 모두 봉하로

6.2 지방선거가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이 거행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야권 인사들과 주요 후보들이 총집결했다.

추모식 직전 야당 대표들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사저의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대표를 필두로 한명숙, 안희정, 이광재, 김정길, 김원웅 후보 등이 국민참여당에선 이재정 대표와 유시민 후보, 이병완 최고위원 등이 무소속 김두관 후보 및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대표, 권영길 의원, 문성현 통합창원시장 후보 등이 사저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대표는 "멀쩡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반성의 기미도 없고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전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지방선거에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이밖에 민주당에서 손학규 전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와 여러 의원들이 추모식에 참석했고 정부와 한나라당에서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김무성 원내대표, 김해가 지역구인 김정권 의원 등이 나왔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선거 전망을 나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에서 일했던 민주당 관계자는 "4년 전에 비해선 분명히 분위기가 좋은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경기도와 충남이 해볼만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경남의 한 언론사 기자는 "김두관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면서 "인지도는 워낙에 높고 이달곤 후보의 준비가 부족한 감이 있는데다가 '이제 한 번 할 때 된 것 아니냐'는 바닥 정서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자는 "한나라당 조직표가 막판에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저녁 추모식 전야제 성격으로 진행된 창원의 노무현 추모식 기념 콘서트에는 5000여 명이 시민이 모였다. 이날 저녁 7시에는 부산 부산대학교에서 마지막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한나라당도 노 전 대통령의 1주기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웠다. 조해진 대변인은 "삼가 추모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면서도 "민주당 등 일부 야당세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방선거에 끌어들여서 득표전에 이용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참여정부 실패 책임자들이 노 전 대통령 추모정서에 편승해서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한 것부터가 노 전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결과가 된다"면서 "반성없는 그들의 모습, 정계은퇴 약속까지 손바닥처럼 뒤집고 다시 나타난 그들의 집단 출마는 국민들이 참여정부 잔재에 대해 다시 심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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