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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8.8%, "노무현 정부, 부동산값 못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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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8.8%, "노무현 정부, 부동산값 못잡을 것"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盧지지율 하락 근원은 부동산 폭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완전히 땅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78.8% "정부, 아파트.부동산 가격 못잡아"**

<내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1일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의 정책이 아파트와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78.8%가 ‘잡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의견은 15.3%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지지층의 66.6%조차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지층들 내에서조차 정책의 신뢰를 상실했음을 보여줬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은 30대, 고졸과 대졸 이상의 고학력층, 서울 주민에게서 특히 높았다.

<내일신문>은 이와 관련, "최근 판교신도시 개발을 놓고 서울 강남권 부동산가격 폭등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대통령 지지도 하락 최대 요인은 "부동산 폭등 등 정책실패"**

부동산 정책 실패는 노무현 대통령 지지도 하락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 대통령 지지도가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의 51.1%가 ‘아파트 부동산 폭등 등 경제정책의 실패’를 꼽았기 때문이다.

이는 ‘무기력한 열린우리당’(14.2%), ‘야당의 비협조와 지나친 공세’(10.6%), ‘유전개발 의혹·행담도 의혹 등 여권핵심 관계자 관련 의혹’(9.4%), ‘언론의 지나친 비판과 흔들기’(6.1%), ‘북핵문제 등 대처하기 힘든 국제정세’(3.2%) 등 다른 모든 이유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여서, 부동산 정책 실패가 노무현 정부의 최대 실정(失政)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부동산 등 경제정책 실패’라는 응답은 30대 여성, 전업주부, 인천·경기권 주민들에게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점 척도로 34.8%(5점척도 19.1%)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 4월 조사 당시 48.2%(4점척도)를 정점으로 5월 37.6%에 이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돼 표본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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