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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차관, “北 실제행동 판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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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차관, “北 실제행동 판별 필요”

美, 리근 북한 부국장 방미 허용. 북-미 접촉 주목돼

미국은 7월중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비교적 냉랭한 반응을 보이면서 “실제 행동”을 강조하고 나섰다.

***美 국무차관, “北 실제 행동 판별 필요”**

18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니컬러스 번즈 미 국무부 정책담당 차관은 17일(현지시간) FOX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7월중 6자회담 복귀 가능성 언급과 관련해 “북한의 실제 행동을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애덤 어럴리 미 국부부 부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중요한 점은 날짜가 정해지기까지는 우리는 날짜를 잡지 못한 점이라는 것”이라고 말해 김정일 위원장의 언급에 냉랭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한국으로부터 북한에서의 만남 내용과 관련한 충분한 설명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분명히 인식해야 하는 중요한 대목은 우리가 아직 회담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차기 회담 일정으로 7월이 처음 언급된 데 대해서도 “낙관도 비관도 하고 싶지 않다. 현실적이 돼야 한다”면서 “현실은 날짜다. 회담 일정을 제시하고 회담장에 나와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해야 하며 그것이 핵심이고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리근 북 외무성 부국장 뉴욕 방문 허용**

한편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리근 외무성 부국장의 미국 뉴욕 방문을 허용해 미 정부와의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한 정부는 리근 부국장의 뉴욕에서 열리는 세미나 참석을 위한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면서 “미국은 이를 허용했으며 그가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방문 허용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정부 관리가 참석할지 어느 직급 인사가 대표할지는 현재로서는 모른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양자 접촉 기회나 상황이 되리라고 확실히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해 북미간 양자접촉 가능성에 분명한 한계를 그었다.

리근 부국장은 오는 30일 아시아 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6일 “리 부국장이 미 정부 당국자와 접촉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번 방문은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미국쪽의 의향을 탐색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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