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6.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할 남측 민간대표단 규모에 대해 3백명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평양을 방문한 백낙청 남측준비위 상임대표는 북측 준비위 안경호 위원장과 규모 문제에 대해 협의를 갖고 이같이 구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지난 1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행사 참가 인원을 당초 6백15명에서 1백90명으로 줄이자고 요청해 온 바 있어 이번에 합의된 규모는 그 중간점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남측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은 아울러 3백명에 정부 인원 30명도 포함한 규모로 할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측은 그러면 민간 참가 규모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어 난색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북측이 규모를 줄이려는 배경에 대해서는 “북측은 지난번 전화통지문에서 밝힌 바 대로 스텔스 전폭기 배치를 이유로 꼽았다”면서 “더 자세한 배경과 내용은 백낙청 상임대표 등이 귀국하는 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측준비위원회는 이에 따라 백낙청 상임대표가 귀국하는대로 오는 8일 전국 지역별 대표와 공동회의를 열고 남북 대표단이 합의한 방북 규모단을 수용할지 아니면 남과 북에서 6.15 공동행사를 나눠 개최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