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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대표 '3천만원 횡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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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대표 '3천만원 횡령' 논란

前박사모 회원 고소, 정씨 "사실무근. 맞고소하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지지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대표 정광용(46·CF감독)씨가 박사모 전 회원들로부터 회비 횡령 혐의로 지난 3월말 고소당한 사실이 22일 뒤늦게 밝혀졌다.

안모(46)씨 등 4명의 박사모 전 회원들은 고소장에서 “박사모 3만여명의 회원들이 공적인 활동에 쓰라고 보내준 회비와 후원금을 정씨가 임의로 사용했다”며 “확인된 내역만 보더라도 정씨가 3천만원 가량을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씨는 “정씨가 회원 동의없이 회비를 판공비로 사용했고 직불카드, 심지어 비자금 통장까지 발견됐다”며 “정씨의 박사모 운영 방식에 항의, 회칙 개정 등을 요구하다 지난해 10월 강제퇴장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4년 4~10월까지 회비 입금 내역 통장과 영수증 등을 증빙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23일 박사모 홈피에 올린 글에서 "저 개인의 명예훼손이 아닌 박사모의 명운이 달린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음해에 대해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법적조치에 착수하겠다"며 맞고소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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