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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지율 12%p 폭락, 정동영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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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지율 12%p 폭락, 정동영 '반토막'

[한겨레 여론조사] "홍석현 대사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두자리 숫자나 곤두박질치고,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 열린우리당 대권주자들의 지지율도 반토막나는 등 우리당이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당 지지율 두달새 12.4% 폭락**

<한겨레신문>이 지난 13~14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보도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2개월여 전인 지난 3월2일 조사 때보다 무려 12.4%포인트나 폭락한 21.8%에 그쳤다. 우리당 지지율은 <한겨레> 조사결과, 노무현대통령의 탄핵복귀 직후인 지난해 5월8일 39.5%였다가 지난해 9월14일 조사때 28.5%로 급락했으나 지난 3월 조사때는 34.2%로 높아졌다가 이번에 다시 20% 붕괴가 우려되는 수준으로 급락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지난 3월보다 2.5%포인트 하락한 31.2%를 기록, 우리당을 앞질렀다.

민주노동당은 11.0%에서 11.9%로 소폭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 역시 3.3%에서 4.9%로 높아졌다.

'정치적 냉담층'을 의미하는 무응답층은 3월 조사때보다 9.1%포인트 높아진 25.8%를 기록, 우리당에서 빠져나간 대부분이 무응답층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청와대 조사에서 50%에 육박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매우 잘한다'(1.4%)와 '잘하는 편'(36.3)% 등 긍정적 평가가 도합 37.8%로 낮아졌다. 반면에 '잘못하는 편'(47.0%)과 '매우 잘못하고 있다'(11.2%)는 부정적인 평가는 58.3%를 기록했다.

***정동영 장관 지지율 "반토막'**

이같은 정당 지지율 변화는 곧바로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에도 반영됐다.

대선예비후보 선호도 여론조사결과, 고건 전 국무총리는 26.2%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3월과 견주면 3.1%포인트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다른 예비후보를 압도하는 수치다. 정당 지지자별로 봤을 때 한나라당 지지자(26.2%)보다 열린우리당 지지자(29.1%)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6.6%의 지지율로 3월(17.7%)에 견줘 하락폭이 약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한때 상승세를 타며 박대표를 위협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의 지지도는 청계천 재개발 비리의혹의 결과 13.1%에서 10.4%로 낮아졌다.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이 시장 선호층도 20.2%에서 16.8%로 줄어들었다.

가장 지지율이 급락한 후보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으로, 3월의 10.8%에서 5.1%로 반토막 났다. 우리당 후보중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만 2.9%에서 3.4%로 소폭 높아졌고, 이해찬 국무총리도 2.5%에서 1.9%로 낮아졌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4%로 보합,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7%에서 1.4%로 낮아졌다.

'모름 또는 무응답'이라고 답한 부동층이 3월(16.9%)에 비해 배 가까운 30.2%로 크게 늘어났다.

***"홍석현,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이밖에 공직자의 도덕성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는 땅투기 의혹 등을 사고 있는 홍석현 주미대사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68.2%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사람(23.2%)보다 세배나 많았다.

또한 고위공직자의 덕목과 관련, 응답자의 78.5%가 '도덕성이 직무수행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고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이는 20.6%에 그쳐, 참여정부의 인사정책에 대한 불신이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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