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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6~17일 개성서 당국실무회담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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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6~17일 개성서 당국실무회담 제의

구체적 제의 내용 관심. 정부, 14일 오후 공식 입장 밝힐 예정

북한이 14일 오전 우리측에 오는 16~17일 개성에서 당국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해 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정부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北, 16~17일 개성서 당국실무회담 제의. 정부, 오후 공식 입장 밝힐 예정 **

조선중앙통신 및 평양방송, 중앙방송에 따르면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대표단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이날 오전 남측대표단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제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권호웅 책임참사는 전화통지문에서 “우리는 머지않아 역사적인 6ㆍ15 북남공동선언발표 5돌을 맞이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지금 북남 당국 사이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6ㆍ15 공동선언의 근본정신에 어긋나게 대결의 길에서 의연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것은 온 겨레에게 커다란 실망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쌍방은 어떻게 하나 6.15공동선언의 근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충실하여야 한다”면서 “이로부터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구현하여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하려는 염원에서 북남 당국 사이의 실무회담을 위해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개성에 3명의 대표들과 함께 3명의 수원들을 내보낼 것임을 통지하는 바"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대표 접촉을 통하여 협의 확정하면 될 것"이라며 "귀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측의 이같은 제의에 따라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이뤄지면 최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북핵문제와 단절돼 있는 당국간 교류에 돌파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국간 실무접촉은 지난달 22일 북측 조류독감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뤄진 바 있으며 이는 지난해 7월 5일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회담 수석대표접촉’ 이후 처음이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12일 유홍준 문화재청장 명의의 통지문을 북측 최익규 문화상에 보내 일본에 있는 북관대첩비 반환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하 남북 문화재 당국간 회담을 갖자고 제의하고 한 바 있어서 북측이 이번에 제안한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이봉조 차관을 통해 정부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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