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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 내달 17.5% 인상, 부산 등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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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 내달 17.5% 인상, 부산 등도 인상

국민들 물가부담 가중, 경기회복 지연 우려돼

서울시가 오는 6월부터 택시요금을 17.5% 대폭 인상키로 했다. 부산시 등도 곧 서울시 뒤를 따를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부담을 한층 가중시킬 전망이다.

***서울시 "내달부터 택시요금 17.5% 인상"**

서울시는 4일 "택시 운전사의 처우 개선을 통해 택시 서비스를 개선, 고급 교통수단으로서 본래 기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 택시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1일부터 일반 중형택시와 모범택시의 요금이 각각 17.52% 인상될 것"이라고 밝혀다.

이에 따라 일반 중형택시는 기본요금이 1천6백원에서 1천9백원으로, 거리요금은 1백68m당 1백원에서 1백44m당 1백원으로, 시간요금은 41초당 1백원에서 35초당 1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모범택시의 경우도 기본요금이 4천원에서 4천5백원으로 오르는 것을 비롯, 거리요금은 1백64m(현행 2백5m)당 1백원, 시간요금은 50초당 1백원에서 39초당 1백원으로 오른다.

이같은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월15일 서울시가 일반 중형택시의 경우 19.52%, 모범택시는 23.80% 각각 올리기로 하고 서울 시의회에 제출했던 당초의 택시요금조정계획안보다 소폭 하향조정된 것이나, 국민에게 주는 부담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택시조합측의 인상 요구는 중형택시의 경우 기사월급 1백20만원을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인상분을 전액 기사 임금 인상에 쓰겠다고 약속하고 있으나, 과거에도 이같은 합의후 곧바로 사측이 곧 사납금 인상을 통해 인상분을 흡수한 전례를 볼 때 과연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질 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들 사이에서는 이번 임금인상이 기사들의 처우복지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도리어 손님 감소로 기사들만 이중삼중의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산 등도 줄줄이 따라 올리기로**

한편 서울의 택시요금 인상결정으로 부산 등 다른 지역도 잇따라 택시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의 경우 이미 택시업계가 지난해말 자체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행 1천5백원인 기본요금을 각각 2천원(22.72% 인상)과 2천2백원(32.97%)으로 올리는 2가지 인상안을 부산시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부산시는 이에 자체 용역검증을 거쳐 16%선의 잠정안을 마련해 놓았으나 서울시의 요금조정을 지켜보면서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었다. 2001년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요금을 조정했으나 나중에 서울시 등이 부산보다 높은 수준의 요금인상을 결정하는 바람에 택시업계가 추가조정을 요구하는 등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외 대구, 광주 등 다른 지역도 최소한 서울시 인상수준의 택시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경기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부담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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