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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의원, '이회창 정계복귀' 강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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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의원, '이회창 정계복귀' 강력 주장

"이회창 이미 정치일선 한 가운데 있어", 이정연 사무실 개소

한나라당의 공성진 의원(서울 강남 을)이 이회창 전총재의 정계 복귀를 강력 주장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성진 "이회창 이미 정치일선 한 가운데 있어"**

공 의원은 27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회창 복귀론'을 강력 주장했다.

공 의원은 '최근 공의원은 이회창 전총재 복귀문제와 관련해 발언한 적이 있는데 이 전총재가 다시 정계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전총재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정치일선에 한 가운데 있는데, 다만 현장에 있느냐 아니면 뒤에 있느냐 그 차이"라며 "2007년 다음 대선에 이르는 동안 여러 세력간에 긴장관계도 발생하고 합종연횡이나 전략적 제휴 이런 것들이 부각이 될 것이고, 그 와중에 이 전총재도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그런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이회창 복귀를 당연시했다.

공 의원은 또 "최근에 여론조사상 여러 가지 지표에서 여전히 이 전총재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는 많은 국민이 있다"며, 그 이유로 "그 분의 능력이 현재의 대통령과 대비가 되니까"라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이어 "21세기적인 현상으로 볼 때 (이회창 전총재가) 현장에 오든 안오든 일거수일투족이 모든 국민에 투명하게 전달되고 그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일희일비한다"며 "그런 의미에서는 그 분의 복귀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미 정치일선에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이회창 복귀와 차기대통령선거 출마의 연관성에 대해선 "그 분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개인에게 권력이 독점되는 시대는 지나갔다. 보수와 진보세력, 세력간 계층간 이념간의 합종연횡이 이루어질 텐데 그 가운데 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공 의원은 재차 이어진 '언젠가는 이 전총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는 기회가 오면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는 보지 않는다. 차기 대선이 지난 대선처럼 치러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도 그동안 여러 대통령들을 뽑고 지내오면서 많은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전총재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애석해 있다고, 특히 대구경북의 주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 징후가 다음 대선과 그대로 연결되어 생각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해, 이회창 복귀가 차기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공성진 "다음 대선때는 나이가 좀 많은 사람이 될 가능성"**

공 의원은 지난번 대선때 이회창 후보의 자문교수단을 이끌며 이 후보의 정치철학에 대한 <미래를 여는 창>이라는 책을 쓰는 등 막후 브레인 역할을 담당했던 이회창의 핵심측근으로, 그의 '이회창 복귀론'은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공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보수 세력의 결집이 요구될 것이고 그 속에서 이 전 총재의 역할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이회창 정계복귀를 주장했었다.

그는 "솔직히 고건 전 총리가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 총재가 완전히 욕심을 버리기는 아쉬운 점도 있을 것"이라면서 "역학으로 풀이하면 다음 2007년 대선 때는 성숙기라 나이가 좀 많은 사람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들 한다"고 미묘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공 의원은 그러나"최소한 내가 아는 이 전 총재는 그렇게 쉽게 정계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 전 총재의 핵심 측근들은 정계 복귀를 말리고 있지만 그 외곽에서는 자꾸 독려하기도 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고 이회창 캠프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공 의원은 이날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이 당권∙대권을 분리할 때 관리형 대표로써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과연 공 의원이 제기한 이회창 복귀론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얼마 전 이회창 전총재 장남 이정연씨가 시내에 사무실을 내고 여기에 적잖은 이회창 전총재 측근들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로 감지되고 있어 정가의 관심이 이회창 전총재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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