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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핵전문가, "북한 6월15일이전에 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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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핵전문가, "북한 6월15일이전에 핵실험"

방중후 주장해 파문, 북핵 안보리 회부는 아직 미정

최근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핵 전문가가 6자회담 표류 1년이 되는 오는 6월15일 이전에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

***데이비드 케이 "북 6월15일이전에 핵실험" 주장"**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핵 전문가로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사찰단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케이 전 이라크서베이그룹(ISG) 단장은 이날 중국 방문을 마치고 행한 우드로 윌슨 국제학술센터 초청 강연에서 "불행히도 나는 6월15일까지 북한이 핵무기를 실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예측에 대해 추가 설명은 거부했다.

케이 전 단장의 이같은 발언은 6자회담 회담 재개 여부에 대한 '6월 시한설'과 함께 '6월 위기설'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통신은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작업으로 보이는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케이 전 단장처럼 핵실험일을 남북정상회담 5주년 기념일인 6월15일이라고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무성한 추측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해왔지만, 핵실험에 대해서만큼은 비록 움직임은 있다고 해도 단정적으로 '이렇게 하고 있다'는 누구도 결론지어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북한은 핵무기 보유를 공개 선언했지만, 정부관료들과 전문가들은 실제 실험이 이뤄질 경우 미국의 대응조치를 초래할 압력을 증가시킬 극적인 사태 전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 "안보리 회부 모르는 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관료들은 미 행정부가 유엔안보리에서 핵물질 운반 가능성이 있는 북한 선박에 대한 억류 조치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뉴욕타임즈의 보도를 일축했다"면서 "그들은 그같은 조치에 대한 논의는 있을 수 있으나 고위 정책결정자에게 이같은 방안이 제시된 적도 없고 북한의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겠다는 결정도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6자회담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최종 판단이 설 경우 취할 가능성이 있는 조치로 "유엔 안보리 회부 문제가 제기되면 분명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아직 6자회담이 모두에 이익되는 결과를 낳을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힐 차관보의 순방 목적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 행정부 일각에서 사실상 대북 봉쇄를 의미하는 유엔 결의 추진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욕 타임스 보도에 관한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국무부의 부인은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강력희망하고 있는 국방부 등 미국매파와 국무부 사이에 아직까지 최종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으나, 북한이 만약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강경론이 득세할 것은 명약관화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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