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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등 대주주 개인정보 대거노출에 재계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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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등 대주주 개인정보 대거노출에 재계 '발끈'

금감원 24시간 동안 노출 사실 몰라, "제도개선 검토"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회장·최태원 SK 회장 등 총수와 대주주들의 신상정보가 대거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 재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재벌총수 등의 주민등록번호와 자택주소, 전화번호 등이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이나 공개되는 동안 금융감독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벌총수 등 대주주 개인정보 수만건 노출**

2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된 '주식 등 대량보유 상황보고서' 2천4백여건에서 평소 별표(*)로 처리돼 공개하지 않았던 대주주 개인정보 수만건이 23일부터 24일까지 만 하루동안 그대로 공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25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지난 23일 전기실 보수공사를 위해 전자공시시스템을 백업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를 관리하는 개인정보차단프로그램이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췄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통상적으로 주말을 기해 이같은 작업은 여러 번 해왔으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오류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일이었다면 곧바로 사고를 인지하고 조치를 취했을 것이지만 주말이어서 알지 못했다"면서 "다행히 외부 연락을 통해 사실을 확인, 24일 오후 7시경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5%보고서상 개인정보를 첨부서류로 따로 기재토록 하는 등 개인정보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서식 개선 등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총수 등 대주주 신상정보 노출 사고와 관련, 재계는 "개인 신상정보, 그중에서도 특히 총수 등 대주주 신상정보가 누출되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단 말이냐"며 강력반발하고 있어 후유증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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