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소샤 왜곡교과서를 만든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있는 후원자 명단을 전면 삭제했다. 이는 중국의 일제불매운동으로 기업인 후원자들이 잇따라 탈퇴하는 데 따른 궁여지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새역모는 20일까지만 해도 홈페이지에 자랑스럽게 게재했던 후원자 명단 전체를 21일 전면 삭제했다. 새역모 후원회원 숫자는 지난달말까지만 해도 3백7명에 달했으나, 후소샤 역사-공민교과서가 한국-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그 결과 중국 전역에서 '일제불매운동'과 반일시위가 벌어지면서 기업인 후원자들이 잇따라 탈퇴해 20일 2백86명으로 21명이나 격감했다. 이 숫자는 새역모의 기업인 후원자 1백명 가운데 5분의 1에 달하는 숫자며, 특히 아사히맥주 일본타바코 등 굴지의 일본기업들이 무더기 탈퇴해 새역모를 당황케 했다.
아직까지 미쓰비시중공업, 후지쓰 등 일부 대기업 전-현직 임원들이 새역모 후원회원으로 남아있는 상태나, 최근 미국의 중국계 NGO가 미쓰비시 그룹 전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등 일제불매운동이 중국을 뛰어넘어 화교권 전체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새역모는 고심끝에 후원자 명단을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역모의 이같은 후원자 명단 삭제는 중국 등의 거센 반일에 일본 극우의 준동에 일단 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되나, 새역모를 후원하던 기업들은 앞으로도 음지에서 계속 새역모 등 극우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긴장을 늦출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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