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강연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질의를 받자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택하면 미국은 중국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할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해 위안화 절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미국정부 관계자들이 중국에게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한 적은 여러차례 있었으나, 부시대통령이 직적 공개장소에서 절상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에서 테일러 미 재무차관(국제문제담당)도 "중국은 지금 곧바로 위안화의 유연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해,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개막되는 G7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문제를 거론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제조업자들은 최근 미국의 2월의 무역적자가 사상최대 규모인 6백10억달러로 급증하자, 중국을 무역적자 확대의 주범으로 규정한 뒤 부시정부가 적극 나서 위안화 평가절상을 관철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아직 중국경제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판단아래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위안화를 쉽게 평가절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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