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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자이툰부대 6월부터 2백70여명 감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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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자이툰부대 6월부터 2백70여명 감축 검토"

<중앙일보>의 '한-미 갈등 표출' 보도는 강력 부인

이라크 북부에 파병돼 있는 자이툰부대 병력 규모가 2백70여명 가량 줄어들 계획인 가운데 이같은 병력 조정을 두고 한-미간 미묘한 갈등이 표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으나 국방부측은 “미측과는 병력 조정에 대해 수시로 통보하고 있으며 아무 근거 없는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자이툰부대 6월이후 2백70여명 감축 검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7일 “현재 이라크에 주둔중인 3천5백40명의 자이툰부대 병력 가운데 2백70여명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축 시기와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자이툰 부대 1,2진 교체 작업이 완료되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8월말은 돼야 완전히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정 배경으로 “1,2진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공간이 생긴 것이고 이번 기회에 줄이게 되는 것”이라며 “라쉬킨과 스와라시에 머물던 경비 근무지원 병력이 이 지역이 안정화되고 아르빌로 옮겨오면서 불필요한 인력이 발생, 검토하게 됐다”고 말해 조정을 둘러싼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사단참모부와 민사협조, 항공수송단, 의무대 등 대민지원 부문에서는 인력이 더 필요해 병력을 늘리고 있다”면서 “이번 조정 이후에도 필요 소요에 따라서는 당초 3천7백명 이내로 통과된 국회 파병 동의안 범위 안에서 오는 12월 주둔기간까지는 병력을 더 줄일 수도 있고 더 늘릴 수도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한-미간 갈등 표출 관련 강하게 부인 “파병순위 3위 변함없어” **

이 관계자는 아울러 일부 언론에서 자이툰 부대 감축을 둘러싸고 한-미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한 데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중앙일보>는 7일 “워싱턴의 미군 소식통은 ‘한국은 지난 2월 자이툰 부대원 중 5백명을 빼냈으며 그 결과 4위 파병국으로 밀려났다’고 강조했다”면서 “미국은 자신들과 사전 조율없이 파병 규모를 줄인 배경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이툰부대는 인원 변동과 조정이 있을 경우 항상 다국적군 사령부에 충분히 통보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를 몰라 불만을 터뜨렸다는 것은 근거 없는 것이며 인용보도한 인물도 구체적으로 공식적인 국방부 등으로 명기하지 않았다”고 이같은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신현돈 국방부 공보관도 7일 오전까지의 다국적군 병력을 집계한 결과 “한국군의 파병순위는 3위가 변함없다”고 밝혔다. 다국적군 내에서 미-영에 이어 3위이고 4위인 3천1백69명의 이탈리아보다 앞서고 있음을 서둘러 강조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 통보에 대한 미국의 반응에 대해 “병력 조정은 자국 결정사항이므로 미국이 가타부타 할 사항이 아니며 미국측은 우리측에 어떤 문의도 해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규모 파병을 한 한국을 두고서 2백여명이 줄어든다고 미국이 불만을 표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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