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5일 ‘한-미 양국이 독도 해역에서 해상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었고 이에 일본이 항의를 해 왔으나 정부는 이를 일축했다’는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의 주장을 확인했다.
***합참, “독도 해역서 한-미 군사훈련실시 사실” 99년 독수리연습 **
합참은 이날 “1999년 10월말에서 11월초께 실시된 ‘독수리연습’(Foal Eagle) 당시 독도 해역이 연습지역에 포함된 적이 있다”고 밝혀 시기를 제외하고는 장 대표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장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일본의 대동북아 전략과 한반도’란 주제로 서울대에서 열린 월례포럼 세미나에서 “한-미 양국은 지난 2000년 7월 독도 해역에서 비밀리에 합동해상군사훈련을 벌였다”면서 “우리는 일본에 이같은 훈련 사실을 통보했으며 일본은 주일한국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 항의했으나 정부는 ‘우리 땅에서의 훈련’이라며 일축했다”고 주장했었다.
합참은 이와 관련 “당시 연습은 우리 영해인 독도 기점 12해리 안쪽에서 실시됐다”며 “일본은 당시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항의를 해왔으나 연습은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독수리연습은 후방지역의 안전 및 안정작전, 주요 장비의 전방이동 및 실전과 같은 훈련에 중점을 둔 실질적인 한미 연합ㆍ합동 야외 기동훈련이다.
합참 관계자는 독수리연습을 독도 인근에서 실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훈련 해역 중에 독도 인근이 포함된 것”이라며 “일본을 의식해서 독도에서 훈련을 실시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한편 “지난 해 2월에도 독도 기준 12해리 영해내에서 우리 해군 단독으로 전단 기동훈련을 실시했다”며 “이 때도 일본측이 외교경로를 통해 훈련 중지를 요구하며 항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한-미는 올해도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한반도 일대에서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함께 독수리연습을 연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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