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날' 제정을 통해 독도분쟁을 야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의 일본명)의 날' 제정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중국을 격노케 했다.
***日 '센카쿠 열도의 날' 제정 움직임, vs 中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차단할 수도"**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의 시의원 한 명이 지난 22일 "매년 1월14일을 '센카쿠 열도의 날'로 정하자"며 '센카쿠 열도의 날' 제정안을 제출했다. 1월14일은 지난 1972년 센카쿠 열도의 관할권이 일본에 넘어온 날로, '카쿠 열도의 날' 제정을 통해 일본의 영유권을 확고히 하자는 의미에서다.
댜오위다오는 오키나와에서 서쪽으로 4백km 떨어진 동중국해에 있는 섬으로, 일본과 중국은 이 섬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센카쿠 열도의 날' 제정안이 제출되자 중국은 즉각 강력반발했다.
중국 외교부의 부대변인은 24일 정례회견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엄중한 우려"와 "확고한 반대" 입장을 밝힌 뒤 외교루트를 통해 일본정부에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전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를 언급하며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역할 발휘를 원한다면 역사문제에서 정확하게 책임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해, 유사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또 중국 네티즌들이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서명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것은 반일감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일본에게 역사문제에서 행동을 보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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