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의 날’을 제정해 독도분쟁을 촉발시킨 일본 시마네현의 스미타 노부요시 현지사가 23일 조례안 가결직후 단교를 선언한 경상북도에 서한을 보내 "성숙한 관계"를 촉구하며 관계회복을 제의하고 나섰다. 전형적인 '병 주고 약 주고'이다.
***시마네현 지사, 경상북도에 도리어 "성숙한 관계-관계회복" 촉구 **
스미타 지사는 이날 이의근 경북 도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서로간에 냉정하게 이해하는 성숙한 관계를 쌓아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관계회복을 요청했다고 일본 지지(時事)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영토 문제는 국가간의 외교 문제로 지방자치체의 국제 교류와는 다르다”고 주장하며 “과거 역사를 고려하면서 한-일간 우정을 한층 더 깊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영토 문제는 국가간 외교 문제"라는 스미타 지사의 이같은 주장은 독도문제를 국제분쟁화하려는 의도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외형상 '시마네현과 경상북도'의 복교를 제안하면서도 실제로는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스미타 지사의 서한은 지난 18일 이의근 지사가 “독도의 날 조례 제정에 의해 경상북도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일 감정의 악화와 반발이 퍼지고 있다”면서 단교를 선언하는 동시에 조례 폐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데 따른 답신 형식이다.
이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시마네현 의회의 조례 통과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는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한 뒤 15여년 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그러나 조례 제정에 대해 수차례 항의하고 경고했음에도 이를 통과시킨 것은 더 이상 우호 신뢰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단교를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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