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국세청장, "종합부동산세 차질없이 시행"

"국세청 내부승진 전통 이어지도록 하자"

이주성 신임 국세청장이 15일 취임식에서 인사청문회까지 거친 첫 내부승진 출신답게 세정혁신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신임국세청장, "민관세정발전협의회.인사혁신위원회 가동"**

그는 이날 국세청사 2층 대강당에서 가진 취임사에서"'열린 세정'과 활기찬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칭 '민관세정발전협의회'와 '인사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앞으로도 국세청 내부승진의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합심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국세행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집행되는 가운데 국가재정을 원활히 뒷받침하고 국민이 성실하게 납세할 수 있도록 세정 모든 분야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역점 추진 과제를 밝혔다.

이 청장은 "고객인 납세자의 소리를 진솔하게 듣고 이를 반영하는 '열린 세정'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납세자와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민관세정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업들의 경영실상을 토대로 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세정지원 방안을 강구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특히 "경제의 양극화 현상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영세사업자 등에 대해 따뜻한 세정지원을 펼치고 세무간섭을 최소화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납세자가 억울한 세금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부실과세를 방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부실과세는 납세자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부담을 줄 뿐 아니라 국세행정의 이미지에 그 어떤 것보다 크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소득간.·계층간 세부담 불공평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부담의 공평성 문제는 국세행정이 가장 중요하게 취급해야 할 기본적인 과제"라며 조세정의 구현을 역설했다.

***"현금영수증제도.종합부동산세 차질없이 시행"**

공평과세의 일환으로 그는 "세원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과세자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득.계층간 세부담의 불공평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음성탈루소득, 세금 없는 부의 유출 등 고의적인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과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도입된 현금영수증제도도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로 조기에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서도 부동산의 평가,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직원교육, 납세자에 대한 사전안내 등을 철저히 준비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세정을 위해 그는 "앞으로 납세서비스, 세원관리, 조사 등 각 분야별로 업무개선 T/F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혁신세정 추진을 위한 합심노력의 전제조건으로 인사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이 청장은 "건전한 경쟁과 화합을 바탕으로 활기찬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인사관리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나가기 위해 직원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가칭 '인사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