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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이사 1인 지난해 평균 89억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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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이사 1인 지난해 평균 89억원 받아

LG전자 사내이사 총보수한도보다 2배나 많아

지난해 국내기업 사상 최초로 '순이익 10조원'을 달성을 이룩한 삼성전자의 사내 등기이사 1명이 받는 연봉이 LG전자 사내 등기이사 전체가 받는 연봉 총액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 사내등기인사 1인 실제보수, LG전자 사내등기이사 총보수한도 2배**

14일 삼성, LG, 현대차, SK, 한진, 롯데, 한화, 현대중공업, 금호, 두산 등 10대 그룹의 상장 계열사 가운데 12월 결산법인 59개 사의 주주총회결과 공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총액 6백억원 가운데 상여금을 포함, 총 5백43억원을 실제로 집행했다. 이 가운데 사내 등기이사 6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5백38억원. 1인당 평균 89억7천5백83만이다. 나머지 4억여원은 7명의 사외이사에게 지급돼,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는 6천3백57만원이었다.

삼성전자 이사진은 이건희 회장, 윤종용, 이학수, 이윤우 부회장 , 최도석, 김인주사장 등 사내이사 6명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13 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54.5% 늘어나면서 경쟁사인 LG전자의 사내 등기이사의 총보수액의 2배에 달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총액은 45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작년에 집행한 이사보수 총계의 약 12분의 1 수준에 그쳤다. LG전자 사내 등기 이사진은 김쌍수 부회장, 최고재무경영자(CFO)인 권영수 부사장, 강유식 LG 부회장 등 3명이며 이중 강 부회장은 LG전자에서는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사내이사 보수 한도액(42억8천1백만원)을 모두 써도 사내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은 21억4천50만원으로 추정된다. LG전자 사내이사의 1인당 평균연봉은 삼성전자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57조6천3백24억원, 순이익 10조7천8백67억원을, LG전자는 매출 24조6천5백93억원, 순이익 1조5천2백62억원 등 양사 모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으나 이사 보수에는 확실한 차이가 난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10대 그룹의 이사 1인 당 보수한도는 평균 34.6% 올랐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지난해보다 이사 보수 한도가 3배 수준으로 급증한 두산그룹을 제외한 9대 그룹의 평균 보수한도 인상률은 16.5%로 집계됐다. 이는 노동부가 발표한 1백인 이상 사업장 5천9백9개의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 5.2%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업별 이사 1인당 보수한도 인상률은 두산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 삼성 계열의 에스원이 1백36.8%로 가장 높았고, SK㈜가 1백18.8%, ㈜LG가 90%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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