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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서울공항 파문' 진화 위해 좌충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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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서울공항 파문' 진화 위해 좌충우돌

이정우 등 비판하며 진화 노력, 정세균 "개인 아이디어일뿐"

김한길 열린우리당의원이 서울공항 이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고 파문 진화를 위해 좌충우돌하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다.

***김한길, 이정우에게 강한 불쾌감 토로**

열린우리당 수도권발전대책특위 위원장인 김한길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울공항이 이전할 경우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기자들에게)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뒤, "신도시개발, 아파트 단지 건설은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논의 및 계획도 없다"는 정부 부처 등의 해명에 대해 "서울공항 문제는 지난 몇달동안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러차례 거론돼왔던 문제"라며 "개인차원에서 한 얘기는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의 이정우 위원장이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지 않고 논의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정우 위원장은 수도권발전 대책마련을 위한 당정간 논의구조에 있는 분이 아니다"라며 강한 불쾌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부부처 일각에서 반대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도권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계속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이전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다만 결론이 난 상태가 아니고 부처간, 당정간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리핑 내용을) 잘 헤아려서 쓸데없는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서울공항 논란이 멈추기를 바라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세균, "김한길의 개인적 아이디어에 불과"**

하지만 이같은 김 의원의 해명은 해명보다는 변명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의 지난 8일 서울공항 이전 발언 다음날인 9일 군당국은 즉각 "서울공항 이전을 검토한 바도 없고 이
전 계획도 없다"고 밝혔고, 정세균 원내대표도 11일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공항 문제가 당정간에 논의된 적도 없고 검토된 적도 없다"며 "아마 (김한길 위원장) 개인적인 차원의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고 일축했기 때문이다.

행정부처 이전에 따른 수도권 민심달래기 차원에서 섣불리 쏟아낸 '아이디어' 차원의 발언이 김 의원에게 커다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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