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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 나치 침공 다룬 '공동역사교과서' 만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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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 나치 침공 다룬 '공동역사교과서' 만들기로

나치의 침략과 만행,전후독일의 사과-배상 기술할 예정

일본의 우익교과서 파동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2차 세계대전중 프랑스를 침공했던 독일은 자신의 만행과 반성을 객관적으로 기술한 역사교과서를 프랑스와 '공동 집필'하기로 합의해, 왜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독일과 다른 대접을 받고 있는가를 또한차례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독일 공동역사교과서 집필합의"**

프랑스의 <르 몽드>는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교육부장관과 프랑스-독일 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페터 뮐러 독일 자르주(州) 총리가 이날 양국이 공동집필하는 역사교과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동 집필하기로 한 역사교과서의 첫 권은 독일 나치의 프랑스 침공이 있던 2차 세계대전이후의 유럽 근-현대사를 다룰 예정으로, 이 교과서에서는 독일 나치의 침공 행위 및 만행에 대한 객관적 기술과, 패전후 독일의 철저한 반성 및 배상 등의 내용이 기술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르 몽드는 "이번 공동 역사교과서는 향후 역사를 공유하는 전유럽 국가의 역사교과서의 통합모델이 될 수 있다"고 그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경쟁입찰에서 선정된 독일 스튜트가르트의 에른스트 클레트(Ernst Klett)와 프랑스 파리의 나탕(Nathan) 출판사가 공개한 교과서 구성안에 따르면, 3권 가운데 유럽 근현대사를 다룰 첫 권은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2차 세계대전과 1945~1949년에 관한 내용이고, 2장은 1949~1989 시기의 미국과 구소련 사이에 놓인 유럽, 3장은 1989년에서 현재까지의 세계 속의 유럽에 관한 것이다. 4장은 1945년 이후에 일어난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변천사를 다루고, 5장은 아직도 토론의 대상이 되고 있는 1945년 이후의 프랑스와 독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동 역사교과서 1권은 2006-2007학년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두 권은 고대, 중세, 르네상스기의 유럽과 세계대전까지 다루며, 향후 고등학교 1, 2학년들이 사용하게 될 계획이다.

독일-프랑스 공동 역사교과서가 출간될 경우, 역사왜곡과 침공합리화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 극우 '새역모'의 교과서와 좋은 대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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