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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준비위 결성식 막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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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준비위 결성식 막판 난항

해외 부문 ‘민단’ 포함 여부 두고 이견 노출

2005년 6.15 공동선언 5주년 및 광복 60주년을 맞이해 민간에서 추진중인 ‘6.15 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3주체 중 하나인 해외 부문의 일본 민단 포함에 관한 의견 충돌로 난항을 겪으며 금강산에서의 결성식 성사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6.15 남.북.해외 공동행사 준비위원회’ 민단 참여 두고 갈등**

3일 방북한 통일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남측 준비위 대표단 90여명은 준비위원회 회의 및 결성식이 예정된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최종 의견 조율을 거쳐 당초 4일 남측-북측-해외의 3주체가 참여한 가운데 결성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해외부문의 재외동포 대표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것. 이날 예정된 결성식에 앞서 준비위가 꾸려지는 과정에서 ‘해외’ 부문의 일본지역준비위가 한통련(재외한국민주통일연합)과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심으로 꾸려진 데 이어 해외측 준비위 위원장으로 곽동의 한통련 의장이 선출되자, 민단(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이 배제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해외 부문을 바라보는 비중이 남북간에 차이가 있었고 남측이나 민단은 해외부문 구성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결성식에 임박해 민단의 참여 여부가 쟁점이 되며 일부 단체와 의견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남북대표 결성식 뒤 해외 부문 다시 선출” VS “해외 재구성 뒤 결성식” 팽팽**

이에 해외측에서는 곽동의 위원장 외에 문동환 재미목사를 3일 밤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해 승낙을 받았으나 여전히 남측 내부에서는 민단의 참여 문제를 두고 단체들 사이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곽동의 해외 공동위원장은 “남측에 더 이상 양보할 게 없다”고 최후 통첩을 하기에 이르렀고, 남측 준비위 대표단은 4일 오후 이석태 민변 회장의 주제로 전체회의를 열고 민단을 일단 배제하고 결성식을 열 것인지, 민단을 포함시킨 뒤 추후에 결성식을 열 것인지 토론을 벌였다.

전체회의에서는 북측의 주장대로 해외부문을 곽동의-문동환 공동위원장 체제로 결성식을 치른 뒤 민단의 참여를 논의하는 안과, 일단 남북측 대표만 결성식을 치르고 해외 부문은 다시 구성해 위원장을 추가로 선임하는 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고 남측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측에서 해외 부문 위원장 선출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에 따라 4일 결성식 성사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을 낙관하긴 힘들지만 대표단 전체가 ‘일단 크고 멀리 보며 결성식은 성사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해 막판 결성식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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