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유효일 국방차관, "당시 진압작전 전혀 없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유효일 국방차관, "당시 진압작전 전혀 없어"

5.18 관련 단체, “유 차관, 사퇴하라”

유효일 국방부 차관은 21일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자신의 진압군 대대장 경력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자 “당시 시민군과의 충돌 등 직접적인 진압작전은 전혀 없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5.18 관련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 차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유효일 국방부 차관, “5.18 당시 진압작전 전혀 없어”**

신현돈 국방부 공보관은 이날 “5.18 당시 20사단 62연대 3대대장(중령)으로 투입됐으며 62연대 전체가 교도소 경계임무를 수행했지만 임무 수행과정에서 시민군과 충돌하거나 진압작전을 직접 수행한 것은 전혀 없다”는 유효일 차관의 입장을 밝혔다.

유 차관은 “당시 광주와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금락교 및 선창다리 두 곳을 봉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며 “(작전 수행으로) 민간인 또는 부대원이 인명손상을 입은 사례는 전혀 없었으며 5.18 관련 훈.포장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된 ‘무자비한 진압작전’ 등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 과거 진상조사 등의 과정에서 이미 다 밝혀진 것에 대해 다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의 행적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것과 관련 그는 청문회 등에서 자신의 역할이 미미해서 자료가 남아있거나 언급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5.18 관련 단체, "유 차관, 사퇴하라"**

하지만 이날 5.18 관련 단체들은 “국방부는 과거사 진상규명 의지가 있는가”라며 “국방부의 과거사진상규명의지가 의문시되는 유 차관의 과거행적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유효일 차관의 사퇴를 촉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재)5.18 기념재단과, (사)5.18 민주유공자유족회,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5.18 유공자 동지회 등 4개 단체들은 ▲ 대대장으로 자행한 유효일 차관의 과거 행적을 소상히 밝힐 것 ▲ 광주진압 공로로 있었을 인사특혜를 밝힐 것 ▲ 과거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유 차관 경질 ▲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해 당시 모든 군 관련자료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어 “유 차관이 현재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아 실미도 사건과 80년대 녹화사업 등 군내 과거사 사건에 대한 작업을 주도하는 것은 더욱 충격”이라며 “진압군 지휘자였던 유 차관이 이를 조사하는 담당 요직에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방부를 비롯한 현 정부가 주장하는 과거사청산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과거사 청산에 역행하는 국방부와 현 정부에 대해 광주시민들을 비롯 전 국민과 함께 공동대응을 펼쳐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