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수입유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5일 연속 상승하며 6개월만에 배럴당 40달러를 재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위협하고 있다.
***두바이유,6개월만에 배럴당 40달러 재돌파**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국제시장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78센트 오른 배럴당 40.1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두번째이며, 지난해 8월18일부터 23일까지 4거래일동안 40달러를 상회했고 그 중 최고가는 8월20일 배럴당 41.27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감축 가능성과 미 동북부 기온 하강 예보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의 10일 이동평균 가격은 37.32달러, 20일 이동평균 가격은 35.96달러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 현물은 각각 전날보다 28센트 내린 배럴당 48.28달러, 27센트 하락한 배럴당 45.04달러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한 때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한 뒤 전날과 같은 48.38달러에 마감하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였으며, 브렌트유 선물유가도 36센트 오른 45.3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국제유가(중동산 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22~24달러 사이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가 주먹구구식 전망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던 정부는 올해 국제유가(중동산 두바이유 기준)을 배럴당 33~35달러로 10달러 이상 높여 잡았다.
정부는 지난 16일 ‘2005년도 석유수급 전망’에서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33~35달러로 전망하고 이를 기준으로 국내 석유 소비는 지난해보다 0.9% 증가에 그친 76억1천6백만배럴로 예상했다.
그러나 두바이유의 평균가격이 연초부터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정부의 올해 전망도 안이한 희망사항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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