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서비스업,통계 작성 이후 최악의 총체적 침체**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1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6% 감소, 5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 생산은 22개월 연속 감소해 전월에 이어 최장 연속 감소기록을 경신했으며,도매업도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도.소매업이 5개월째 감소(-1.7%)했다.
전체 서비스업과 소매업, 도매업 생산이 이처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통계청이 1999년 서비스업 활동 동향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소매업은 가정용 기기 및 가구(-10.0%), 가정용 연료.건축자재류 등 기타 상품 소매(-8.8%), 백화점.슈퍼마켓 등 종합소매(-4.6%), 음식료품(-1.4%) 등에서 부진을 면치못하며 3.3% 줄어 22개월 연속 감소했다.
도매업은 1차 금속 제품(5.4%), 음식료품(2.3%), 가정용품(2.0%) 등의 판매가 증가했지만 건축자재 및 철물(-7.4%), 기타 산업용 중간재(-6.6%) 등이 크게 위축돼 0.2%가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줄었다.
***부동산.임대업 11개월째 감소세**
부동산.임대업 역시 7% 감소하며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 부동산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부동산업은 5.1% 줄며 9개월째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은 휴양콘도운영업에서의 매출은 감소(-2.6%)하였으나, 한류 등의 영향으로 호텔의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9.1%나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7.5% 증가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여관업과 주점업은 성매매특별법의 된서리를 맞아, 여관업은 지난 8월 -1.5%에서 성매매특별법이 발효된 9월에 -9.1%, 10월 -10.2% 등으로 급감했다. 주점업도 9월에는 1.3% 증가했으나 10월에는 6%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관업과 주점업의 경우 11월 들어 각각 9.8%, 3% 감소했다.
음식점업은 일반음식점업이 0.2% 증가한 반면 햄버거와 피자, 치킨, 분식 등 기타음식점업이 3.7% 줄며 전체적으로 0.6% 감소해 12개월째 감소세를 어어갔다.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서비스업도 10%나 감소했다.
금융·보험업(-2.1%)과 사업서비스업(-1.7%), 교육서비스업(-4.4%),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3.6%)도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동차판매의 경우도 감소세를 보였으나 신차 출시 등으로 전월 -8.9%에서 -1.4%로 감소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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