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가 회복기미를 보이기는커녕 각종 소비지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통계작성후 처음으로 소매업 21개월,도매업 3개월 연속 감소**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해 지난 2000년 8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소매업은 99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21개월째 줄었고 부동산도 8개월째 줄었다.
세부항목별로는 도.소매판매가 2.6% 줄며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정용연료, 건축자재류, 가정용기기 및 가구 등에서 소매업은 2.4% 감소해 21개월째 감소했으며, 도매업도 1.9%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신차 판매를 계기로 증가세로 반전했던 자동차판매.차량연료소매는 한달만에 다시 6.5% 감소로 돌아섰다.
***소비도 양극화 현상**
그러나 감소세를 보였던 숙박업 중 `한류` 및 소비 고급화 등의 영향으로 호텔업이 22.8% 늘어났고 휴양콘도업도 9.3% 증가해, 부의 편중으로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여관업은 전년동월대비 10.2% 감소하며 지난 2000년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음식업점도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0.4% 감소했고 특히 주점업이 6.0% 줄었다. 이용. 미용. 목욕탕 등 개인서비스업도 5.2% 감소하며 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다수 국민의 소비침체가 얼마나 극심한가를 보여줬다.
내수침체 영향으로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 매출도 9.3% 줄어들며 8개월째 감소했다.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2.6%), 금융·보험업(-0.8%)도 감소세를 면치못했다.
반면 수출호조가 지속되며 운수업은 여행알선.창고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해 11.9% 증가했으며 통신업도 4.3%,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은 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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