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포근한 겨울철 날씨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예고됐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1일부터 실제 이뤄지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OPEC 1백만 배럴 감산에 국제유가 큰 폭 반등**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한때 44달러를 돌파한 뒤 전날에 비해 배럴당 1.79 달러(4.2%) 상승한 43.91달러에 거래를 마감됐다.
새해 들어 처음 개장한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장에 비해 배럴당 58센트 오른 41.07달러에 장을 마쳤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이날 유가 급반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하루 50만 배럴 감산에 돌입하는 등 OPEC 회원국들이 지난달 합의한 1백만 배럴 감산에 돌입한 것이 확인됐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향후 며칠간 미국 동북부 지방의 기온이 예년보다 뚝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와 1월말 총선거를 앞둔 이라크의 테러공격 격화 등이 주요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날 지난 8개월 동안 살해된 이라크 요인 중 최고위급 인사에 해당하는 이라크 바그다드 주지사 알리 알-하이드리가 살해되고 미.영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의 소위 '그린 존' 부근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자살폭탄테러에 의해 파괴되며 8명의 경찰특공대와 3명의 시민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같은 유가 불안으로 이날 난방유도 4.6%, 무연가솔린도 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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