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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연 "우리를 강경파로 매도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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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연 "우리를 강경파로 매도말라"

"국보법 대체입법 만들려 했던 것이 바로 야합"

유시민 의원등 열린우리당 개혁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참여정치연구회는 3일 성명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투쟁과 관련, 자신들을 '강경파'로 모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들이야말로 '야합세력'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참정연 "우리가 왜 강경파란 말인가"**

참정연은 3일 '일부 정치인과 언론 그들이 반(反)의회주의 야합파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개혁입법 연내 처리를 주장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강경파'라고 매도하고 있고 '과격노선과 투쟁도 불사'하겠단다"며 "참여정치연구회와 240시간 연속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국회법에 따라 법안을 상임위에 상정하고 토론하자고 일관되게 제안했다. 이게 강경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참정연은 이어 "토론해서 접점을 찾고 그게 안 되면 표결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정말 과격노선인가"라고 재차 반문한 뒤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국회의원 개개인이 자신의 소신에 따라 투표하고, 그 선택에 정치적 책임을 지자는 '전원위원회 자유투표' 해법을 제시했다. 이게 진정 투쟁해야 할 대상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참정연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우리당 당원과 의원들이 국가보안법을 연내에 폐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 것은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화답하기 위해서다. 또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우리당은 중앙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이를 국민에게 약속했다"라며 "많은 국민들이 이를 믿고 기대했다. 시민사회는 목숨을 건 단식으로 우리당에 힘을 모아주었다. 죽음으로 호소하는 이들에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료 의원과 지도부를 설득하려고 노력한 사람들을 강경파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대체입법을 만들려 했던 것이 바로 야합"**

참정연은 이어 "국가보안법을 유신․군사쿠데타 집단의 후예와 합의해 개정하거나 대체입법을 만드는 건 분명 야합"이라며 "한나라당은 국회를 폭력으로 마비시켰다. 우리당 상층부와 국회의장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개혁입법을 처리할 의지가 없었다"고 지난해말 국보법 대체입법 합의를 추진했던 우리당 지도부와 김원기 국회의장을 강력 성토했다.

참정연은 "이런 반의회주의 야합세력에 맞서 의회민주주의의 참뜻을 살리자는 주장이 어떻게 과격노선인가. 야합을 반대하는 민주세력이 왜 일부 강경파인가"라고 반문한 뒤,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야합을 반대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되살리려 노력한 당원과 의원들을 밥 먹듯 국민을 배신해온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강경파로 매도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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