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개각을 앞두고 입각을 희망하는 열린우리당의 메시지가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민병두 위원장 "당의 능력있는 인사들, 정부에 많이 진출해야"**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조정위원장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개각 논의와 관련, "당이 국정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당의 능력있는 인사들이 정부에 많이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이미 진출한 분들도 열심히 하고 있고 상당한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의 국정수행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종전에 총리를 당에서 추천하고 국정에 당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했다"며 "당에 능력있는 분들이 많이 있고 그 분들이 입각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혜영-한명숙 1순위, 정무차관제도 관심사**
당직자인 민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열린우리당이 본격적으로 청와대에 대해 입각 주문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우리당 일각에서는 '장수장관'으로 분류돼 개각이 확실시되는 행정자치부장관에 원혜영 의원(경기 부천-오정), 여성부장관에 한명숙(경기 고양-일산갑) 의원의 입각이 거론되고 있으나, 한의원은 고사하고 있다. 이밖에 상당수 경제관료 출신 의원들은 경제팀 합류를 희망하고 있으나, 청와대가 이헌재 경제팀 유임 입장을 밝히면서 입각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같은 장관 입각외에 또하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해찬 국무총리가 얼마 전 제기한 정무차관 신설에 따른 우리당 초선의원 입각 여부다. 이 총리는 우선적으로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에 정무차관제를 신설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정무차관제가 신설될 경우 우선적으로 열린우리당 초선의원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유일하게 당선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조경태(사하구을) 의원 등이 일각에서 후보로 거론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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