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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4년째 증가, 내년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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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4년째 증가, 내년은 더 걱정

부동산 침체-신BIS도 은행 만기연장 기피

주택담보대출 회수부담이 내년에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까지 상승하면서 은행의 부실 및 부동산 급락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계속 증가**

20일 한국금융연구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2001년말 0.9%에서 2002년말 1.2%, 2003년말 1.5%에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 9월 말 현재 1.6%을 기록하는 등 4년간 상승중이다.

은행권에서는 은행의 연체 채권관리가 분기말에 집중되고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10월과 11월에도 은행권 전체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초 LG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주택구입붐이 최고조로 달했던 지난 2002년 신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만 총 64조7천억원으로 가계 대출 평균 만기가 2.8년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대부분이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며 실제 상환부담도 10조~20조원이 될 것으로 분석돼 내년에 연체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은행권에서 만기연장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만기 연장시에도 위험 지역의 경우 대출금의 10~20% 가량을 일부 상환을 받은 뒤 연장을 해주고 있어 연체율 증가 우려가 높다. 은행이 이처럼 만기 연장을 기피하는 것은 부실 우려외에 은행의 자산건전성 기준을 더욱 강화한 신BIS비율이 2006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은행들은 담보 물건의 가격이 떨어졌거나 연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해서는 대출 금리를 높이고 가격 하락 폭이 큰 빌라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대한 대출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 이때문에 주택들이 대거 경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 주택가격하락에 연쇄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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