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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국보법 개정하려는 한나라 맹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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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국보법 개정하려는 한나라 맹성토

"盧암살 모의해도 신고 안한 아버지 처벌 어떻게 해"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가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마련한 한나라당이 배신을 했다며 맹성토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한나라당의 배신행위'라는 글을 통해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만들면서 불고지 처벌 조항을 없애버렸다고 한다"며 "아들이 간첩으로 포섭되어 노대통령 암살을 모의하고 있는 것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는 아버지를 지금부터 무슨 방법으로 처벌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게 되었다"고 극단적 비유까지 동원하며 국보법 존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간첩인 아들이 난수표와 무전으로 북한의 대남공작부서와 연락을 취하면서 한국군의 1급 비밀 작전계획을 알려주는 것을 본 아버지가 신고하지 않아도 처벌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공동체의 위기를 보고도 신고하지 않는 구성원에게 아무런 제재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인권과 무슨 관계가 있나"며 "공동체인 대한민국 전체 국민들의 인권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무자격 국민의 인권(엄격한 의미에서 인권도 아니지만)을 극대화해주려는 이 무책임한 행위에 한나라당이 공범으로 가담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한나라당을 맹성토했다.

그는 "외부의 위협이 없어진 통일 독일은 지금도 동독 공산당의 선전물을 돌릴 목적으로 갖고만 있어도 처벌받는다"고 주장하며 "한국은 지금 북한정권과 전쟁상태에 있다. 열린당, 민노당, 한나라당은 한국인이 통일을 이룩하고 주변국가로부터 평화를 보장받은 태평성대에 살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기존정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에 대해 "비애국적이고 무책임하며 공동체를 우습게 여기는 이기주의적 국민이 되라고 격려하는 것이 될 한나라당의 보안법 개정안은 보수정당을 표방한 이 정당의 무이념 비애국 반자유 결(缺)행동의 본질을 드러냈다. 한국에는 우파는 있으나 우파 정당은 없다는 것이 새삼 확인된 셈"이라며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 기회주의자, 위선자들과 정면승부하여 장렬하게 패배한 뒤 복수를 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갖지 못한 한나라당의 타협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자세는 이 당의 집권자격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기회주의자에게 정권을 맡기지 않는 기질이 있다"는 협박성 멘트로 글을 끝맺었다.

조 대표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17일 "조대표 비난은 단순히 한나라당이 국보법 개정안을 마련한 데 대한 반감의 차원을 넘어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물론 이명박 시장 등 한나라당 대권주자들까지 최근 극우적 이미지의 조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뚜렷히 보이고 있는 데 대한 반발이 아니겠냐"고 일축했다.

조선일보내에서조차 조 대표를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조대표가 여러 분야에서 나날이 고립무원이 돼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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