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헌재소장도 초대 안하고...쫌스럽다"

청와대에 직견탄, "청와대회동에 기대 안한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25일 노무현대통령과 여야 총재, 각부요인과의 만찬때 청와대가 헌법재판소장을 초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쫌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만찬과 관련, "그 자리 큰 기대를 안 한다"며 "초대하면서 대화를 진솔하게 할 수 있는 그런 형식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어 "그냥 여러 분 모셔놓고 설명을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자리가 아닌가 싶고 그리고 초대하는 쪽에서의 마음가짐도 탁 트이고 열린 마음이 아니라 좀 쫌스럽다는 생각도 든다"며 "왜냐하면 헌법재판소 소장도 초대 안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남 의원은 "여러 가지 설명도 합니다만은 과거 계속 헌법재판소장 초대해서 그 동안 이런 설명회를 가졌는데 이번에 초대 안하고 야당 대표도 대화의 자리도 마련하지 않고..."라고 재차 헌재소장이 초청대상에서 빠진 점을 지목한 뒤 "이 정도 생각이라면 가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오는 그런 자리가 아닌가..그런 의도에서 구성된 그리고 마련된 자리가 아닌가 싶어서 저는 큰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