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달러화 폭락-유가 폭등, 경제악재 속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달러화 폭락-유가 폭등, 경제악재 속출

각국 중앙은행 '달러 기피' 현상 심화

달러화가 폭락하고 유가는 폭등했다. 국제경제 여건이 나날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각국 달러 외면으로 달러 폭락 거듭**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사상 처음으로 1.31달러를 넘어선 1.3106달러까지 치솟은 뒤 1.3084달러로 마감해 지난주 기록한 1.3074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달 들어 유로.달러 사상최고치 경신은 이번이 6번째다.

유로화는 두달 전만 해도 1.20달러에 거래됐으나 달러화 약세 기조를 타고 급격히 절상돼,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래 지금까지 60% 가까이 절상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화 약세가 더 진행돼,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최대 1.35달러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특히 이날 유로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으로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의 달러 비중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는 점을 꼽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수석 부총재 알렉세이 울리우카예프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외환보유고가 달러로 돼있는게 걱정거리며 정말 큰 문제"라면서 "유로.달러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외환보유구조를 바꿔나갈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달러의 비중을 축소할 방침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11월12일 현재 1천1백13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으며, 이미 25~30%를 유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향후 외환보유고의 유로.달러 비중을 50대 50 더 나아가 유로화의 비중을 60~6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FT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언은 훨씬 더 많은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짙게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5천1백50억 달러로 세계 2위의 외환보유고를 지닌 중국은 약 80%를 달러로 보유하고 있다.

***유가 또다시 폭등세로**

이같은 달러 약세의 여파로 국제유가는 3주만에 다시 배럴당 50달러선을 넘는 등 또다시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중질유(WTI) 1월물은 배럴당 50.25달러까지 치솟은 뒤 어제보다 30센트 오른 48.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PEX)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7센트 오른 배럴당 44.45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유가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추운 날씨가 다가오면서 난방유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난방유와 디젤 등을 포함한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전년 동기 대비 14%나 적은 반면 수요는 증가추세라는 것이다. 특히 예년보다 날씨가 더욱 추울 경우는 이로 인한 유가 상승이 더욱 가파라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유가상승을 자극했다. 중동산유국들은 원유를 팔아 벌어들인 달러를 유로와 엔으로 바꿔 주로 수입을 하기 때문에 달러 약세는 유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