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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천1백원선도 맥없이 붕괴, 수출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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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천1백원선도 맥없이 붕괴, 수출 초비상

블룸버그 "6개월내 1유로=1.35 달러, 1달러=98엔"

급격한 하락 추세를 보여온 원.달러 환율이 마침내 1천1백원선도 맥없이 깨졌다.

15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20원 낮은 1천1백.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곧 1천1백1.50원으로 반등했으나, 매물이 쏟아지면서 1천1백원이 깨진 뒤 1천96.30원까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0분 현재 지난 주말 종가보다 6.80원 하락한 1천97.70원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가 1천1백원 이하로 거래된 것은 97년 11월24일 이후 1천85.00원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도 1백5엔 선을 위협받고 있는 등 전세계적으로 달러화 급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약달러 용인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시장 개입도 주춤한 상황에서 수출대금 물량 유입 등 공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특히 최근의 달러 약세는 조지 W.부시 정부가 2기를 맞아 연간 6천억달러대의 경상수지 적자 해결을 위해 보다 강도높은 약달러 용인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예상보다 가파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도이치자산운용의 매튜 코본 등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현재 1.3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유로.달러 환율이 6개월 안에 1.3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현재 1백5엔대인 엔.달러 환율은 1백엔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젠스 노르빅 이코노미스트도 "향후 6개월 후 유로.달러 환율은 1.35달러, 엔.달러 환율은 98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화도 계속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평균 환율을 1천60원으로 전망했고,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내년 상반기 환율 예상치로 1천50∼1천80원을 제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달러화의 초약세가 계속될 경우 '1달러=1천원' 선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수출에 초비상이 걸렸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수출경쟁력이 급감하면서 IMF사태후 7년간 지속돼온 경상수지 흑자가 적자로 반전될 위험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이럴 경우 국가신용등급 등에 적신호가 커지면서 국내에 들어와있는 외국계 주식투자자금 등이 이탈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적잖은 충격을 가해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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