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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美일방주의 저지" 위한 포럼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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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장성민, "美일방주의 저지" 위한 포럼 창설

"장차 국제적 포럼으로 발전시킬 것", DJ와의 관련성 주목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인 장성민 전 의원이 11일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재집권을 계기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비영리 연구.학술조직인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WNPF)'을 창설, 본격 활동에 나서 주목된다.

포럼은 `평화 속의 세계와 동북아'를 모토로 평화정책연구와 조사연구, 포럼, 세미나, 컨퍼런스, 심포지엄, 토론회, 시민강좌, 교육, 홍보, 출판 등 다양한 학술과 여론조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장 전의원은 "포럼에는 3,40대 소장파 정치.경제학 석.박사 60명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원숫자를 국내외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단과 신냉전으로 흐르는 동북아와 한반도의 긴장을 풀어내는 새구상을 얻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포럼은 새로운 세대의 평화 씽크넷(think net) 구축, 평화실천연대를 지구화시켜 나가고 이념·정파 등 이해관계를 초월해 작게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그리고 크게는 지구촌 평화를 위한 균형적 발전방향·정책대안·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다보스 포럼처럼 세계 각국의 정.관.학계 수뇌들이 참여하는 국제적 `평화 살롱의 장'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해, 포럼을 단순한 국내조직에 그치지 않고 국제조직으로 확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부시 재집권으로 미국의 세계패권이 기승을 부리면 부릴수록 평화와 국제협력을 바라는 세계시민의 평화열망과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세계평화는 일방주의가 아니라 국제적 협력주의에 의해서만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가에서는 외유중인 김대중 전대통령이 최근 부시 재집권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연일 보내고 있는 것과, 김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장 전의원의 이번 포럼 창설이 모종의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며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다음은 창립 선언문 전문이다.

***세계와 동북아 평화 포럼
World and Northeast Asia Peace Forum(WNPF)**

안녕하십니까?

장성민 민주당 전의원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역사는 발전해 나간다는 한 가닥 희망과 믿음을 갖고 이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합니다.

저는 지난 16대 국회에서 통일외교통상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줄곧 분단과 통일 그리고 한반도평화와 북핵문제에 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이 분야에 몰두해 왔습니다. 그런 결과물들은 미미하기 그지없지만,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리포트(2001,김영사)" "9.11이후 부시행정부의 한반도 정책(2002,김영사)" "북핵과 NMD(미 국무성,국방성에 보낸 영문 보고서)" "한반도의 딜레마와 선택(2004,나남)" 등을 출간했습니다.

이 결과물들에는 작지만 한결같은 저의 믿음이 담겨있습니다. 그것은 첫째, 우리나라는 주변 4대강국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국제환경의 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 우리 민족이 부강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국익에 맞게 바로 이들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의 국익을 최대로 증진시킬 수 있는 길은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의 환경을 얼마나 잘 헤아릴 수 있느냐,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주변국들 간의 세력분배 구조와 그들의 이익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 저의 믿음입니다.

왜냐하면 각 시대마다 가장 중요한 국력의 구성 요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의 국제정세와 국가간 세력균형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정확히 예측해야만 한 나라의 정책기반의 틀이 잡힐 수 있고, 이러한 확고한 틀을 기반으로 한 정책집행이야말로 국익을 장기적으로 지속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이러한 제 나름의 국부와 강병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2기 부시 행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북핵문제로 인한 한반도와 동북아의 위기와 긴장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현실 인식아래,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법을 나름대로 제시하고자 <세계와 동북아 평화 포럼>을 출범시키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서 저는 본 포럼의 출범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우선 <세계와 동북아 평화 포럼>의 취지와 설립 목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은 비영리적인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조직이다. 그것은 평화라는 이름 하에 포괄될 수 있는 모든 전공분야의 석사과정 이상의 소장학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하나의 독립적인 조직이다. 이 조직은 세계적인 조직을 지향한다.

2. 포럼의 구성원은 연령별로는 20대를 포괄하여 30-40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소장 청년학자들의 생각과 비전으로부터 1)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의 평화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흐름을 주도하고, 2) 이에 대한 변화를 선점함은 물론, 3) 분단과 신냉전으로 흐르고 있는 동북아와 한반도에서의 갈등과 긴장을 풀어내는 새로운 구상을 얻어낼 것이다.

3. 다시 말해 포럼의 목적은 세계속의 21세기 동북아 및 한반도의 평화 이니셔티브를 창출하고 새로운 세기와 세대를 이끌고 나갈 시대정신(時代精神)을 한국의 청년철학과 청년정신에서 찾아내어 이를 실천프로그램화하여 구체화시켜 나가는 데 있다.

4. 현재의 조직은 정치, 경제학 박사 및 석사 학위소지자들 60명(박사학위 수료 및 과정 35명, 석사학위 수료 및 과정25명)이 정회원으로 참여히고 있다. 이 회원은 국내외적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5.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의 운영은 다음과 같은 원칙들에 입각해 운용된다.

- 투명성: 포럼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
- 자율성: 포럼은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보호된다.
- 민주성: 어느 누구도 세계와 동북아 및 한반도 평화에 대한 담론을 독점할 수 없다.

6. 포럼의 모토는 ‘평화 속의 세계와 동북아’이다.

7. 부시의 일방주의에 의한 미국의 세계패권이 기승을 부리면 부릴수록 평화와 국제협력을 바라는 세계시민의 평화 열망과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계와 동북아의 미래가 구체적인 평화의 구상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고 믿는다.세계평화는 일방주의가 아니라 국제적 협력주의에 의해서만 창출될 수 있다고 믿는다.

8. 평화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평화의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 즉 정치․군사·외교적, 사회․경제적, 문화적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과 생태학적 영역과도 관계된다. 포럼은 궁극에 있어서는 평화에 대한 대안을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천적으로 제시해 줄 것이다. 우리는 평화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평화에 대한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고 발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9.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대화와 토론의 장과 열린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동시에 연구와 세미나 및 심포지엄과 출판활동 및 기타 학술활동을 병행시킬 것이다. 사업은 보다 구체적으로 평화 정책연구, 조사연구, 포럼, 세미나, 컨퍼런스, 심포지엄, 토론회 등 학술 및 여론형성 활동, 시민강좌, 교육, 홍보,출판등으로 구성될 것이다.

10. 포럼은 새로운 세대의 평화 씽크넷(think net) 구축, 평화실천연대를 지구화시켜 나갈 것이며, 이념·정파 등 이해관계를 초월해 작게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그리고 크게는 지구촌 평화를 위한 균형적 발전방향·정책대안·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11. 사업의 결과물은 세계는 물론 동북아시민과도 공유할 것이며, 그것은 세계와 동북아 지역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전쟁 없는 인류세계에 기여할 목적을 갖는다.

이상에서 <세계와 동북아 평화 포럼>의 취지와 설립 목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본 <포럼>을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Davos Forum)에서처럼 세계 각국의 정계(政界)·관계(官界)·학계(學界)의 수뇌들이 모여 각종 세계와 지역평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평화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적 평화살롱의 장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저는 본 포럼이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창출하는 비전과 전략은 물론 이를 실천하여 21세기 세계평화에 기여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이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 평화유지를 위한 활동에 매진해 나갈 생각이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많은 분들의 성원과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 장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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