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현장에서 땀 흘리는 공무원도, 기간제 근로자도, 이름 밝히길 꺼리는 군민도, 모두가 재난극복을 위해 같은 마음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일 창녕군농업기술센터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황영미 씨가 군청 주민복지과를 찾아왔다. 황 씨의 손에는 마스크와 봉투가 들려 있었다.
요즘같이 마스크 구하기 힘든 시기에 본인을 위해 넣어두시라는 담당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괜찮다며 한사코 기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황 씨는 “어린 시절 힘들게 자라면서 주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이렇게나마 그때의 도움을 지역에 돌려 드릴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전했다.
또한 한정우 창녕군수는 4개월간 급여 30% 반납에 동참한다고 24일 밝혔다.
한 군수는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이 급여 중 30%를 몇 달씩 반납하기로 하는 등 고통 분담에 나서고 있다”면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지역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지자체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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