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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 “포스코와 유암코 뒷거래 의혹 밝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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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 “포스코와 유암코 뒷거래 의혹 밝혀 달라”

소액주주들 “주주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특혜증자에 깜깜이 매각” 주장


포스코플랜텍의 매각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이 포스코와 인수업체인 유암코와의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매각 반대집회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지난 23일 포항 포스코본사 입구에서는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대책위원회에서 “유암코 헐값 매각”, “포스코 책임져라”, “검찰수사 촉구”등을 주장하며 단체집회를 가졌다.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이 포항 포스코본사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독자제보

이날 단체행동에 나선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대책위원회는 “현재 500여명의 소액주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100여명의 대책위원회는 이번 깜깜이 매각에 대해 뒷거래의혹과 특혜의혹 등 포스코를 상대로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책위원회의 한 위원은 “포스코는 잘 굴러가던 포스코플랜텍을 성진지오텍과의 부실합병으로 인해 경영악화 등 회사를 어렵게 만들어 놓은 원인이 있고, 결국 2015년 워크아웃으로 4년간 플랜텍 직원 및 임직원들은 피나는 구조조정과 노력으로 최근 흑자로 돌려놓았다”고 지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는 명백한 책임이 있음에도 결국 흑자 만들어 놓은 회사를 헐값에 매각하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전 주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유암코에게 헐값에 특혜증자를 한 것은 소액주주들이 모르는 뒷거래가 있지 않은지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소액주주 B(47)씨는 “만약 유암코와 같은 조건으로 먼저 주주들에게 제안했더라면 흔쾌히 승낙했을 것이다. 결국 포스코는 이러한 절차를 다 무시하고 깜깜이로 유암코에게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강력히 요구하며, 포스코는 진실을 밝혀야한다. 국민기업 포스코는 옛말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의 의견에 대해 “주식회사의 의사결정은 주주총회라는 공식 경로가 있다. 이의나 부당함이 있으면 주주총회에서 제기하면 된다”며 “의안에 대해서는 주주들의 찬반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안다. 다수의 의견이 반영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의안결정에서 의사를 표시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도 "소액주주들의 애끓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주식이란 자체가 이익을 보던 손해를 보던 투자의 목적을 갖고 있다보니 지금 같은 상황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 뒤늦게라도 일이 잘 풀렸으면 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최적의 조건은 포스코가 600억을 추가로 부담해 주는 것이지만 포스코도 지금까지10년 동안 약 3900억 정도를 투자 해왔으며, 물량도 계속 주며 할 만큼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단 포스코와 채권단의 투자에 대한 금전적인 입장차이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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