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봄꽃 축제인 창녕 남지 낙동강 유채꽃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찌감치 취소됐다.
그러나 지난 22일 낙동강 유채단지에는 상춘객의 발길이 넘쳐났다.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 찼다. 축제 기간이 아닌데도 차량 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창녕군은 예기치 않은 상춘객 방문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방역 당국은 야외라도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낙동강 유채단지를 찾은 상춘객들은 축제 기간에 126만 명을 찾았다. 창녕군은 낙동강 유채 단지에 방역, 교통, 노점상 단속 등을 담당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전남 구례군 산수유마을로 꽃구경하러 다녀온 60대 일행 5명 중 4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접촉한 상춘객 가운데 창녕군과 인근한 함안군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한정우 군수는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창녕낙동강유채 단지 출입을 통제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호소문에는 “코로나 19 감염병의 확산 장기화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한번더 강력 대응한다”고 알렸다.
이어 “창녕낙동강유채단지 주 출입로인 남지 강변길과 개비리길 모든 접속도로를 전면 통제 한다”고 밝혔다.
한정우 군수는 “지금은 전 국민이 뜻과 마음을 합쳐 정부와 지방정부의 방침에 적극호응해주고 동참해 줄 것”을 호소 했다.
특히 “종교 행사등의 잠시멈춤,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의 배려인 시점이다”고 덧 붙였다.
현재 창녕군은 지난 23일 기준 총 4명이 퇴원했고 마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5명도 치료와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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