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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천1백원대 급락 쇼크에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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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천1백원대 급락 쇼크에 주가 폭락

환율 IMF사태후 최저치에 불과 1원 차이, 수출주 등 비상

원.달러 환율이 끝내 1천1백원대로 내려가며 원화 초강세가 계속되자, 수출에 커다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한 주가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 외환위기 최저수준 근접**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내리 하락하며 전주말보다 5.30원 떨어진 1천1백5.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0년 9월5일 마감가와 같은 수준으로 50개월만에 1천1백원대를 기록한 것이며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1천1백4.40원(200년 9월4일 종가)에 불과 1원 차이도 나지 않는다.

지난달 7일 1천1백5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한달만에 45원 가량이나 급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주말보다 4.60원 떨어진 1천1백6원으로 거래를 시작, 1천1백8원으로 상승한 뒤 매물 부담으로 1천1백5.20원까지 밀렸으나 외환당국의 일부 개입으로 1천1백7원선까지 오른 뒤 등락을 반복한 뒤 오후 들어 1천1백5원대로 횡보한 뒤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전문가들은 부시 미대통령 재선후 '약한 달러' 정책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 확실한 데다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설까지 가세한 것을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백5.30~1백5.70엔 범위를 오간 뒤 4시 현재 1백5.50엔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 쇼크로 수출주 급락***

이처럼 환율이 1천1백원대까지 떨어지자,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대형주들이 급락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미국의 주가 급등 소식에 힘입어 전날대비 4.97P 오른 865.65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쪽으로 가닥을 잡아, 결국 14.57P(1.68%) 하락한 846.11로 마감됐다.

특히 수출주 급락이 두드러져, 대표적인 수출주이자 IT주인 삼성전자가 2.7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SDI가 3.12%, KT와 SK텔레콤이 각각 2.38%와 2.12% 내렸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2.49%와 1.33% 내렸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각각 5.07%, 4.44%의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은 올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의 총 수출이 3백77억달러에 달해 환율이 1백원 떨어지면 3조7천7백억원의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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