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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 "자동차.반도체도 재고 늘어 하강국면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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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 "자동차.반도체도 재고 늘어 하강국면 직면"

"재고 증가.생산감소, 전 부문 경기하강 국면 뚜렷"

경기동행 및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경기하강 국면진입을 의미하는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재고 부분에서도 경기하강기를 의미하는 재고 증가에 이어 생산까지 감소하는 단계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연, "재고 누증->생산감소 악순환 우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재고순환으로 본 최근 경기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3.4분기부터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제조업의 재고율이 지난 3.4분기 96.9%로 2.4분기의 94.3%보다 2.6%포인트 올라가는 등 1년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면서 "2004년 하반기 이후 내수경기 침체와 수출증가세 둔화 등으로 경기가 하강세로 반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재고율은 출하에 대한 재고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를 넘으면 재고가 출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 예상치 않은 대규모의 수요침체는 과도한 재고 축적을 초래하고,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조정되는 시점까지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면서 향후 경기하강 국면이 본격화할 것을 경고했다.

***"자동차.반도체도 하강국면 직면"**

연구소는 특히 "음식료품과 섬유산업은 이미 경기하강 국면을 지나 경기수축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수출 주력업종인 자동차와 반도체.전자부품의 재고율도 올라가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진입하면 기업들의 재고부담이 훨씬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됐다.

업종별 재고율은 음식료품이 올 3.4분기에 1백24.4%를 기록, 지난 198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섬유제품도 1백32.2%로 지난해 3.4분기(1백32.5%) 이후 가장 높았다.

수출 주력업종인 자동차는 1백12.8%로 지난 2.4분기의 1백4.7%보다 증가했고 반도체.전자부품은 89.7%로 재고부담은 낮은 편이었지만 2.4분기의 84.2%보다 상승, 경기하강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자가 보유한 제품의 재고자산 변동현황을 보여주는 재고지수 ( 2000년 100 기준)도 올들어 3.4분기까지 평균 1백16.1을 기록, 지난해의 1백11.2보다 증가했다. 재고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 직후인 98년과 99년에는 각각 99.9, 89.5를 나타냈던 재고지수가 2000년 이후 1백선을 넘어섰던 것은 수출경기의 호황에 따라 재고 보유를 의도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경기하강 국면에 진입할 경우, 기업의 재고부담이 가중되며 기업이 생산을 더욱 줄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9.3%를 나타내 지난 1월 이후 8개월만에 한 자릿수대를 기록했으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의 9월 생산증가율은 34.2%를 나타내, IT 경기가 활황국면에 있었던 5월(68.1%)에 비해 절반 수준을 나타내면서, 반도체의 전체 산업생산 기여도는 9월 4.4%p로 지난 5월의 7.8%p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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