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인 경선으로 결정되었다가 재심을 통해 3인 경선지역으로 변경돼 관심을 끌었던 전남 여수갑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주철현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최종후보로 결정되었다.
이로써 여수지역의 현역인 무소속 이용주 후보와 검사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 정의당 김진수 후보 간 의 3자구도로 재편 됐다.
그러나 정의당 김진수 후보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여수을 지역으로 출마지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검·검 간 불꽃튀는 맞대결이 펼쳐질 것 으로 보인다.
현역인 무소속 이용주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첫 금배지를 달았으나, 이후 분당 과정에서 이탈하며 홀로서기에 나섰고 “당선후 반드시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각오다.
이 의원은 '최순실 청문회'에서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17번이나 이어진 호통과 질문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하는 답변을 받아내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임기 중 예산결산위원으로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개설 사업 예타면제, 경도 진입도로 개설, 국립 해양기상과학관 건립, 낙포부두 재개발 사업, 새로운 항공노선인 하이에어 유치 등 지역내 해결되지 않은 여러 어려운 문제 등을 해결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국회의원이란 불명예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쇄도했으나 “주택은 아내가 소유해 임대업을 하고 있는 다세대 주택이며 본인 소유의 주택 2채는 정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본인의 실수로 이 사건 이후 술을 끊게 되었다. 지역민들의 너그러운 용서를 구하며 선거를 통해 심판을 받겠다 ”는 입장이다.
검사장 출신으로 여수시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는 1천여 명이 넘는 ‘상포비상대책위원회’의 반발 등으로 컷 오프에서 1차 배제되었다가 재심에서 최종 후보의 반열에 오르는 등 잠음이 일었으나 최종 경선에서 1위에 올라 탄력을 받을 것 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상포비대위의 반발이 워낙 심한데다 웅천도시계획 관련, 특혜의혹 등으로 시민단체의 시선이 곱지 않아 이에 대한 극복이 관건이다.
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최종경선 대상자로 발표된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이번 결정으로 상포지구가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며 "오늘 이후부터 더 이상 상포지구 문제로 정략적 정치 공세를 제기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상포비대회는 “상포지구를 쓰레기땅으로 만들 때 주 후보가 시장 이었고 공무원 두 명이 파면, 정직되고 그 중 한 명은 실형 선고까지 받았으며 시의회와 감사원은 특혜와 부당행정이라고 발표했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피해자들을 향해 사과는 커녕 투기꾼으로 몰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비대위의 한 관게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1인 시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여수시민들에게 상포지구에 대한 진실을 알릴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여수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며 해양관광, 해양레저스포츠, 수산업에 해양물류 동북아거점항 육성까지 더해 여수의 신 해양시대를 열겠다. 여수 전문가 주철현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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