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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대본 조정관, '코로나' 확진자 접촉 자가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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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대본 조정관, '코로나' 확진자 접촉 자가 격리

'코로나19 양성' 분당제생병원장과 13일 간담회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에서 이영상 병원장(55, 분당구 정자동)도 1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병원장이 이달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간담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등 회의 참석자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18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관들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13일 간담회에는 8명이 참석했으며, 간담회 후 참가자들은 자율적으로 귀가했다. 13일 간담회 후 병원장 확진 판정까지 닷새의 시간이 흐른 만큼, 참가자들이 그 사이 접촉한 이들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8명 전원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참가자들이 회의 당일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윤 총괄반장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율적인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대본은 다만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는 이날 오후가 돼야 8명 전원을 접촉자로 판단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13일 회의에는 질병관리본부 등 방대본 측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수도권 각 병원장이 중심이 돼 진행된 회의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만일의 경우(김 총괄조정관이 업무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 등)에 대비한 자체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이영상 원장은 이날 오전 3시 38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17일 오후 2시경 검체를 채취했고, 그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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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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