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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교회 33%가 오프라인 예배...밀접접촉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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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교회 33%가 오프라인 예배...밀접접촉 자제해야"

박원순 서울시장 "당분간 오프라인 예배 자제해달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직도 교회 33%가 오프라인 예배를 보고 있다"며 "산발적 집단감염을 초래하는 만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거나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16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종교계 대부분 '잠시 멈춤'에 동참하고 있지만 여전히 교회의 33%는 오프라인으로 예배를 진행 중"이라며 "직장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교회 예배를 갔다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말 예배를 강행한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와 부천 생명수교회 등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이 이뤄진 구로 콜센터 직원 확진자가 방문한 경기도 부천시 생명수 교회에서는 2차 감염이 일어나 현재까지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도 9일부터 현재까지 목사 부부를 비롯해 신도 등 47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구로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 두 번째 규모의 집단감염 사태를 낳았다.

박 시장은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구로 콜센터는 "큰 불은 잡았다"며 "현재 몇 명씩 나오는 신규 확진자는 그 가족 등으로 시가 이미 확보한 접촉자 범위 안에 있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밀접접촉은 전파력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라며 "나로 인해 가족과 이웃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으니 밀접접촉 공간에 가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오프라인 예배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경기도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경기도 부천시 생명수 교회와 수원시 생명샘 교회,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의 확진자 수는 모두 72명으로 경기도가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경기도 내 확진자 230명 중 이들 3개 교회에서만 확진자 수가 30%에 이른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기독교연합회 임원진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집합 예배는 가급적 자제하고 온라인 예배 등으로 예배 방식 전환 검토를 적극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발병 사례는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에서 참석자 간에 밀접한 접촉이 발생해 확진자의 발생 규모가 크다"며 "한 명의 확진자가 단시간에 여러 명의 감염자를 양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집단행사는 감염병 대량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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