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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 전 금천구청장 "공정 경선 사라져...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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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수 전 금천구청장 "공정 경선 사라져...무소속 출마"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

차성수 전 금천구구청장이 "민주당의 정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차 전 구청장은 16일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무소속 금천구민 후보로 제21대 총선 출마를 다시 선언한다"고 말했다.

차 전 구청장은 "지난 한 달, 금천 당원과 구민들은 생업을 미루고 아침마다 여의도에서 호소했다"면서 금천구민 1만5000명의 전략공천 철회 서명 및 삭발에도 불구하고 "재심은 거부되었고, 공정한 과정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차 전 구청장은 "소수가 국민과 당원의 권리를 빼앗았고, 권력은 밀실에서 나왔다.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않고, 오만하다. 비민주적이고 반민주적이며, 당원과 유권자에 대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차 전 구청장은 이어 "저의 점퍼 색은 달라지지만, 저의 출마선언을 달라지지 않는다"며 "제가 오늘 다시 여러분 앞에 선 것은 민주당을 저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정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차 전 구청장은 "4대째, 선친부터 손주까지 금천에서 살아왔고, 살고 있다. 안양천에 미역 감던 유년기부터 8년 구청장으로 봉사한 지난 40년, 금천구 골목마다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 골목에서 선친을 기억하시는 어르신을 뵙고 인사한다. 고향 금천에서 제 손주가 태어나고 걸음마를 걷고 있다"며 "(저는) 누구보다 금천을 열렬히 사랑하는 금천사람"이라며 자신이 "금천 발전"을 위한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민들이 어깨를 기대로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살아왔던 금천, 내 고향"을 "정치적 야합에 우리의 고향을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며 "금천사람 차성수, 이제 구민후보 차성수로 (무소속) 출마 선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차 전 구청장은 "구청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으로 살아온 제 삶, 한 몸 내던지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험한 길"이 될 것이며 "숱한 오해와 비난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견뎌낼 것"이며 "이 길이 금천을 지키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차 전 구청장은 "4월 15일 금천의 뜨거운 민심을 보여달라.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낡은 정치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며 "금천구민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최선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천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 몸 바쳐 일할 기회를" 달라며 "다시 시작하는 첫 걸음, 두렵고 떨리지만 구민 한 분 한 분과 함께 기적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차 전 구청장은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이 민주주의이다. 함께 해 달라. 우리가 함께하면 새벽이 깨어난다"며 "4월 15일 "금천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전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사태로 참석 인원은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페이스북 및 네이버 밴드 라이브 중계로 진행됐다.

서울 금천구 지역은 당초 차성수 전 구청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전 부위원장, 현역인 이훈 의원 등이 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은 이 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했고, 민주당은 최기상 전 판사를 공천했다. 차 전 구청장, 이 전 부위원장은 "부당하다"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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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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