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수산물 소비 위축과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산물수급가격안정기금 34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여파로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등 도내 수산분야 피해를 줄이기 위해 4개 사업에 수산물수급안정기금을 조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 1월 소라의 대일본 수출액은 3만400달러로 전년 대비 22.4% 감소한 데 이어 소비 부진과 일본의 규제까지 더해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한국인 입국제한조치로 지난 9일에는 제주산 광어를 차량에 활광어만 싣고 선편을 이용해 일본으로 보내는등 향후 일본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우선 어선어업 및 양식광어 등 수산물 소비와 거래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소비촉진 마케팅과 홍보에 10억 원을 투입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현장 바이어 상담과 판촉행사 경비 지원,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주수산물 할인행사등 소비촉진 행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도내 해녀의 주요 소득원인 소라 가격과 해녀어가 생계안정을 위해 17억 8000만 원을 투입하고 생산.위판 되는 소라에 지속적으로 1kg당 1천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수산물 가공품 택배비도 지원된다.
도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전파 우려로 인한 온라인 판매등 비대면 수요가 증가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산물가공업체의 택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예산 5억 원을 들여 택배비 일부(건당 1000원)를 지원한다.
한편 제주도는 대일 수출난 문제 장기화에 대비하고 적극 대처하기 위해 어류양식수협 및 도내 수출업체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