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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노조, 박홍 집무실 방문해 강력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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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노조, 박홍 집무실 방문해 강력성토

"국가원로라 자처하는 자가 어떻게 이런 강의를..."

공무원노조 경기도 안양시지부는 27일 오후 앞선 21일 안양시가 주최한 강연에서 저급한 메카시즘 강연으로 물의를 빚은 박홍 서강대학교 이사장의 집무실을 항의 방문, 박 이사장의 강연내용을 강력 성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안양목요포럼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강좌임에도 박 이사장은 주제와는 거리가 먼 내용으로 일관한 것은 물론, 심한 욕설과 비난 행위로 그 자리에 있었던 공직자는 물론 많은 시민들을 당혹케 했다"며 "어떻게 국가원로라 자처하는 자가 사회적 혼란을 더욱 부추기는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는 또 박 이사장에 대해 "박홍이 어떤 인물인가"라고 반문한 뒤 "과거 5공화국 당시 이른바 '주사파 발언'으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라고 맹성토했다.

노조는 이어 신중대 안양시장에 대해서도 "안양시장은 지난 2002년 지만원씨에 이어 또다시 박 이사장을 끌어들여 강연을 하도록 하는 등 수구집단을 옹호하는 정치적 음모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은 수구보수세력 초빙 사유를 공개 해명하고 목요포럼을 본래 취지에 맞게 교양강좌형태로 진행하라"고 질타했다.

다음은 노조의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교양강좌를 빙자한 정치공작은 중단되어야 한다**

지난 21일 안양시가 주최한 목요포럼에서 현 정부와 정책, 386세대 등에 대한 박홍 신부의 욕설강의 파문이 안양시 인터넷게시판에는 항의와 비난, 옹호성 글들이 올라오는 등 일파만파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안양시 목요포럼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강좌이다. 이런 대중적인 교양강좌에 정해진 주제와는 거리가 먼 내용으로 일관한 것은 결국 포럼을 빙자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또한 심한 욕설, 비난 행위는 그 자리에 있던 공직자는 물론 많은 시민들을 당혹해 하였다.

안양시의 교양강좌가 더구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에서 화해와 통합이라는 취지를 뒤로 한 채 비난과 욕설이 난무하게 만든다는 것은 안양시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어떻게 국가원로라 자처하는 자가 사회적 혼란을 더욱 부추기는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가?

안양시장은 지난번 월례조회때 수구세력의 대표인 지만원을 초청하여 물의를 빚더니 또다시 박홍을 끌어들여 수구집단을 옹호하는 정치적인 음모를 보이는 있는 것이다. 박홍이 어떤 인물인가? 과거 5공화국 당시 이른바 '주사파 발언'으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로 그런 인물을 시민교양강좌의 강사로 초빙한 데 대해 안양시의 책임이 크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안양시장은 목요포럼을 본래의 시민 교양강좌에 맞게 진행하여야 한다. 또한 일방적인 수구.보수세력만을 끌어들일 것이 아니라 보다 객관적이고 진보적인 강좌를 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본래의 취지에 맞게 포럼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예산을 함부로 낭비하는 것이 될 것이다.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는 앞으로 안양시 목요포럼이 진정 시민의 교양강좌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만약 이러한 시민과 공무원노조의 의견이 무시된다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우리의 요구**

하나. 공개강좌를 빌미로 안양시민과 공직자들 앞에서 심한 비난과 욕설을 자행한 박홍은 안양시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하라!

하나. 신중대 안양시장은 계속적인 수구보수세력을 초빙하여 일방적 강의를 하는 것에 대해 공개 해명하라.

하나. 새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흐름에 맞게 객곽적으로 검증된 강사를 초빙하여 교양강좌로서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목요포럼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한다.

하나, 이후 또다른 정치 공세적 교양강좌의 목요포럼 운영을 즉시 중단하라.

향후 위와 같은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여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박홍과 신중대 안양시장에게 있음을 밝혀둔다.

2004. 10. 27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안양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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