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 5명의 '송승헌 입대연기 탄원'에 대해 포탈사이트에서도 반대여론이 급증, 대세를 이뤘다.
인터넷 포탈사이트 다음의 경우 27일 오전 9시까지만 해도 '탄원에 동의한다'고 답한 네티즌이 전체 설문 참여자 56.6%를 차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39.2%, '관심없다' 4.1%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급증, 이날 오후 4시반 현재 참가자의 64.3%(1만3천8백37명)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답한 반면, '탄원에 동의한다'는 32.1%(6천9백7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도 탄원반대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오후 4시반 현재“국회의원들의 송승헌 입대연기 탄원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1.07%(1만82명)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동의한다'는 32.1%(5천2백99명)에 불과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로서는 곤혹스런 상황전개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탄원서에 서명한 5명의 의원들 가운데 실명이 드러난 이미경-우상호 의원은 잇따르는 네티즌들의 항의로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의원실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로 강한 항의에 직면해 있다.
또한 나머지 3명의 이름을 밝히라는 네티즌의 성화가 빗발치자, 열린우리당의 문광위 소속 12명 의원들은 "나는 서명하지 않았다"며 불똥이 자신에게 튈까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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