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경선에서 3인 경선으로 변경되면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여수 더불어민주당 경선 막판 단일화 가능할까)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갑의 강화수, 김유화 후보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오는 17일부터 3일간 실시하게 될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이 최대 관심사다.
당초 2인 경선으로 결정되었던 여수갑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재심위원회(위원장 김태년)가 지난 8일 공천에서 컷오프된 주철현 전 여수시장의 이의신청을 격론 끝에 인용했고 최고위원회는 이를 최종 의결해 3인 경선지역으로 변경됐다.
이에 강화수 후보는 김유화 후보에게 “25%의 가점을 적용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자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제시"하며 수차례 만남을 가졌으나 여론조사기관 선정 및 방법론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이로써 ‘상포지구 특혜’ 시비가 이번 선거의 최대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수갑 지역의 경선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는 재심에서 살아 돌아온 주철현 후보가 지역 언론 등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해 왔고 전임 시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도 앞서 있으며 강화수 후보의 경우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 아래 지난 지방선거에서 권오봉 시장의 당선을 이끌었던 세력들이 강 후보를 돕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유화 후보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지역의 선대 위원장을 맡았었고 25%의 여성 가점이 적용되기 때문에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2018년 6월에 실시했던 여수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던 현 시장인 권오봉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바 있다.
당시 지역 언론에서 실시한 여수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는 주철현 현 시장이 3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권세도 예비후보가 20.4%, 권오봉 예비후보가 19.6%, 김유화 예비후보가 16.6%를 차지했다.
상포지구 특혜시비가 일면서 최종 경선에서는 15% 가까이 뒤졌던 권세도 후보가 전임 시장이었던 주철현 후보를 물리치는 이변이 발생했으나 본선에서는 무소속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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