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5일 전날보다 76명 증가해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갔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날 단 한 명의 신규 환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체 누적 환자 수가 0시 기준 총 8162명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달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대구 61세 한국인 여성)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통해 신천지 내부에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가정하고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수조사와 검체채취에 나섰다.
그 결과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급증해 지난달 29일에는 일일 909명의 환자가 나올 정도로 양성 환자 급증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신천지 신도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신규 환자 수는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구로 에이스손보 콜센터 집단 감염이 처음 확인된 지난 9일 이후인 10일에는 신규 환자 수가 200명 미만인 131명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콜센터 내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신규 환자 수가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으나 이후 12일부터는 연속적으로 100명대의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15일) 오전 0시 현재 여전히 대구와 경북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있다. 대구의 확진 환자 수는 6031명(41명 증가)이며 경북은 1157명(4명 증가)이다.
이들 지역 다음으로 환자 수가 많은 곳은 서울로, 전날보다 9명 늘어난 247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경기(211명, 11명 증가)와 충남(115명, 증가자 없음)과 부산(106명, 3명 증가)에서도 적잖은 환자가 발견됐다.
대전(22명)과 강원(29명), 충남, 전북(7명), 전남(4명), 경남(85명), 제주(4명)에서는 이날 단 한 명의 신규환자도 나오지 않았다.
총 26만8212명을 검사(전날보다 6877건 증가)한 가운데 834명이 격리해제됐고 75명이 사망했다. 1만6272건의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새 격리 해제자는 120명으로 일일 새 격리 해제자는 사흘 연속 확진자 수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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